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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의 불 같은 첫사랑 이야기에 ‘선녀들’은 함께 아련한 추억에 빠진다. 바로 자신들의 첫사랑을 떠올린 것. “첫사랑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이유가 있냐”는 유병재의 질문에 김종민은 촉촉히 젖은 눈빛으로 “첫사랑이 초등학교 때인데 (몇 십 년이 지나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해 주목을 받는다.
이어 김종민은 꿈에서 한 어떤 행동으로 인해 “갑자기 걔가 너무 좋아졌다. 감정이 확 생겼다”라고 말해 모두를 부끄럽게 만든다. 이에 박재연 소장은 왜 첫사랑은 강렬하게 기억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관계와 심리로 풀어낸다.
나혜석은 100여 년 전 전통적인 관습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다”를 외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랑 역시 센세이셔널했다. 불 같은 첫사랑을 경험한 나혜석은 두 번째 남자에게 상상도 못할 파격적인 결혼 조건 4가지를 제시했다. ‘선녀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 나혜석의 결혼 조건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