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유이, ‘MBC주말=막장’ 공식 탈피할까(종합)

김윤지 기자I 2016.03.03 16:18:35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광규, 이휘향, 이서진, 유이, 김용건, 박정수, 김유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서진과 유이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MBC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계약’(연출 김진민, 극본 정유경)이다. 가족극이 주를 이루는 주말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멜로를 표방해 눈길을 끈다.

‘결혼계약’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당초 정통 멜로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자극적인 요소로 가득했다. 교통사고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주인공이 서로 필요에 의해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싱글맘, 장기 이식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들, 본처와 후처 사이에서 갈등하는 재벌 등이 등장했다.

특히 ‘결혼계약’의 전작은 김순옥 작가의 ‘내 딸, 금사월’이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연성이 결여된 전개와 일관성 없는 캐릭터를 지적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PD는 “재미가 없을 가능성은 0%”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PD는 “요소만 놓고 보면 ‘막장’에 가깝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표현은 전작과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간대에 할 수 있는 드라마이면서 이 시간대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 이길 바란다”며 “뻔하면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이끄는 이는 이서진과 유이 커플이다. 각각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를 맡아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실제 17세 나이 차가 나는 커플이지만, 이서진은 “호흡은 나이와 상관없다”고 못 박았다. 이서진은 “유이가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 호흡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흡족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이는 이서진에 대해 “좋아하는 배우다. 출연한 예능프로그램도 다 챙겨봤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조금씩 해준다”면서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배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서진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결혼계약’에서는 오만하고 도도한 도련님 한지훈으로 분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유이는 싱글맘으로 분한다. 아직 20대라는 점, 걸그룹 출신이란 점에서 놀라운 선택이다. 유이는 “특별히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PD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딸 은성 역의 신린아와 호흡이 좋다”고 말했다.

두 사람외에도 김용건 박정수 이휘향 정경순 김광규 김유리 김영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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