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한류스타는 떠오르는 아이돌그룹 ‘엑소’였다. 엑소는 개회식 본 행사에 앞서 가진 축하무대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인 ‘늑대와 미녀’, ‘으르렁’을 불렀다. 엑소의 일거수일투족에 소녀팬들이 열광하면서 순식간에 주경기장은 콘서트장으로 바뀌었다.
아이돌 그룹 ‘JYJ’는 성화 점화 퍼포먼스 때 등장해 대회 주제가인 ‘온리 원(Only One)과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다.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월드스타’ 싸이였다. 싸이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히트곡인 ‘챔피언’을 열창한 데 이어 빌보드차트 2위까지 올랐던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자신을 ’대한민국 가수 싸이‘라고 소개한 싸이는 “인천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의 경사”라며 “45억 아시아의 축제에 마지막 순서를 장식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들도 등장해 개회식을 빛냈다. ’한국 대표미남‘ 장동건은 개회식 초반 굴렁쇠를 소녀에게 건내주는 역할과 문화공연 2부를 여는 내레이션을 맡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은 굴렁쇠 소녀와 함께 등장해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현빈은 대회기를 들고 입장하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클라이막스는 드라마 ’대장금‘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영애가 장식했다. 이영애는 이날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다이빙 유망주 김영호(12), 리듬체조 유망주 김주원(13) 어린이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영애의 성화 최종주자 발탁은 전날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일 처리로 미리 공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때문에 살짝 김이 빠진 느낌이 없지 않았다. 스포츠 스타가 아닌 연예인이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도 따랐다.
하지만 개막진 연출진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이영애가 45억 아시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영애는 연기는 물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