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넥센, 트레이드 뒷돈으로만 131억5천만원 챙겼다" KBO 발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8.05.30 18:0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금까지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현금 거래가 13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구단으로부터 8개 구단으로부터 과거 히어로즈 구단과의 트레이드 계약 가운데 신고하지 않거나 발표와는 다른 현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히어로즈가 실시한 23차례 트레이드에서 KBO에 보고된 현금 거래는 58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각 구단으로부터 받은 돈은 189억5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면계약을 통한 뒷돈으로 무려 131억5000만원을 챙긴 셈이다.

특히 SK 와이번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뒷돈을 얹어주고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던지고 있다. 히어로즈는 물론 다른 8개 구단이 공범이 돼 KBO리그 규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의미다.

이에 KBO는 해당 구단에 신속하게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미신고된 현금 트레이드 계약 사실을 검증했다.

KBO 발표에 따르면 2008년 KBO리그에 뛰어든 히어로즈 구단은 2009년 12월 첫 트레이드부터 올해 1월 트레이드까지 총 23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중 뒷돈을 챙긴 것은 12번이나 뒷돈을 챙겼다.

알려졌던 현금 트레이드도 발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2009년 12월 LG에 이택근을 보내고 강병우, 박영복을 받는 트레이드의 경우 KBO에 승인된 조건은 25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제 넥센이 받은 금액은 13억원이나 많은 38억원이었다.

2009년 12월 히어로즈가 삼성에 장원삼을 보내고 김상수, 박성훈을 받았던 트레이드 역시 발표된 현금은 20억원이었지만 실제는 35억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009년 12월 두산에 이현승을 보내고 금민철을 받았던 트레이드에선 현금 10억원이 포함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받은 돈은 3배나 많은 30억원이었다.

2010년 3월 마일영을 한화로 보내고 마정길을 받는 트레이드도 히어로즈가 받은 돈은 당초 알려진 3억원이 아닌 12억5000만원이었다.

“현금 거래는 절대 없다”고 주장했던 트레이드도 실제로는 막대한 돈이 오갔다. 2010년 7월 황재균을 롯데로 보내고 김수화, 김민성을 받은 트레이드에서 히어로즈는 뒷돈으로 20억원을 받았다.

2010년 12월 고원준을 롯데로 보내고 이정훈, 박정준을 받는 트레이드 때 넥센은 19억원을 이면계약으로 챙겼다. 2011년 7월 송신영, 김성현을 LG로 보내고 심수창, 박병호를 받았던 트레이드 때는 LG로부터 15억원을 추가로 챙겼다.

그 밖에도 2012년 11월 임창민, 차화준을 NC로 넘기고 김태형을 받았던 트레이드에선 공개되지 않은 뒷돈 7억원이 함께 따라 왔고 2014년 4월 김병현을 KIA로 보낼 때도 5억원을 몰래 받았다.

또한 작년 3월 강윤구를 NC로 보낼 때는 1억원, 작년 7월 윤석민을 kt로 트레이드할 때는 5억원을 받았다. 심지어 올해 1월 사인앤트레이드 형태로 넥센이 채태인을 롯데에 보냈을 때도 히어로즈는 2억원을 몰래 주머니에 넣었다.

KBO는 “히어로즈를 포함해 KBO리그 규약을 어긴 9개 구단은 과거 잘못된 양도·양수 계약을 깊이 뉘우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KBO 사무국과 함께 리그 회원사로서 전 구단이 노력하기로 다짐한다는 의지를 건넸다”고 밝혔다.

KBO 사무국은 구단의 자진 보고를 바탕으로 특별조사위원회의 정밀 확인 작업을 거쳐 상벌위원회 개최와 후속 조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