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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불혹을 앞둔 레이 앨런(39)이 조만간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앨런이 은퇴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FOX 스포츠’와 ‘NBC 스포츠’ 등 현지 주요 스포츠 언론들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앨런은 무적 신세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서 뛴 이후 몇 달째 은퇴와 복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39세의 노장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26.5분이나 출장해 9.6득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도 37.5%(1.6/4.2)를 기록, 여전히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
복귀한다면 벤치 멤버로 충분히 쏠쏠한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던 터였다.
앨런은 앞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워싱턴 위저즈 등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가드 자원이 넘쳐나는 골든 스테이트보다는 이전 동료 제임스가 있는 클리블랜드로 갈 것이 유력시되기도 했다.
앨런은 레지 밀러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3점 슈터이자 퓨어 슈터였다. 통산 2973개의 3점슛을 성공해 이 부문 역대 1위에 자리해 있다.
지난 1996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앨런은 밀워키 벅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를 거쳤다. 보스턴과 마이매미에서는 한 차례씩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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