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다이빙의 기대주’ 김영남(18·인천체고)-우하람(16·부산체고)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영남-우하람은 29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에서 5차 시기 합계 403.50점을 받아 6개 참가 팀 중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다이빙 세계 최강인 중국의 장옌취안-천아이썬(462.90점)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384.90점을 받은 말레이시아의 추이웨이-울체량이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조관훈-권경민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다이빙은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인천 대회에선 첫날부터 은메달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 다이빙의 차세대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남과 우하람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췄다.
당시에는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1년여간 함께 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고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까지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