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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상대는 일찌감치 웨일스로 결정됐다.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한국이 유럽에서 현지 국가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전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첫 번째 스파링 상대로 웨일스를 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두 번째 상대로 멕시코를 점찍었다. 멕시코는 9월 A매치 기간 유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과 2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와 평가전 협상이 결렬됐다. 협회는 “멕시코 측이 TV 중계 시간 등을 이유로 협상 중단을 요청해 왔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했던 멕시코축구협회의 로드리고 아레스 데파르 운영단장 물러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은 “후안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축구협회장이 데파르 운영 단장을 해고했다”라며 “그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던 유럽 원정 평가전도 취소됐다”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원점으로 돌아가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상대를 빠르게 찾으려고 한다”라며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전했다.
9월 A매치 기간 유로 2024 예선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이 진행되기에 한층 까다로운 상황에서 상대를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