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 11월 내한 공연 '8년만'

박미애 기자I 2016.09.08 14:35:53
마릴린 맨슨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충격적인 퍼포먼스, 강렬한 메시지와 파격적인 사운드로 쇼크록을 대표하는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오는 11월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마릴린 맨슨의 내한공연은 오는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마릴린 맨슨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반대에 부닥쳐 내한공연이 무산됐다가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내한공연이 성사됐다. 음향 사고로 아쉬움을 남겼던 첫 내한공연과 2005년 단독공연, 그리고 2008년 ETP FEST까지 마릴린 맨슨은 세 차례 한국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무려 8년 만에 이루어지는 내한공연이다.

전설적인 섹스 심벌이자 동경의 대상인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공포의 대상인 ’찰스 맨슨’에서 그 이름을 따온 마릴린 맨슨은, 데뷔 이래 끊이지 않는 논쟁의 중심에 선 인물이자 인더스트리얼 록 씬의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마릴린 맨슨은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발표한 데뷔 앨범 ‘Portrait Of An American Family’(1994)을 선보인 이후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히트곡 ‘Sweat Dreams (Are Made of This)’를 리메이크해 수록한 앨범 ‘Smells Like Children’(1995)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다. 1996년 선보인 두 번째 정규 앨범 ‘Antichrist Superstar’가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른 가운데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록 신의 독보적인 밴드로 부상하게 된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글램 록(glam rock)의 영향을 받은 ‘Mechanical Animals’(1998)은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앨범 수록곡이자 영화 ‘매트릭스’에 삽입된 ‘Rock is Dead’의 성공으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게 된다. 이후 초기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4집 ‘Holy Wood’(2000)부터 2015년 발표한 정규 9집 ‘The Pale Emperor’까지, 인더스트리얼 메탈을 이끄는 선도자이자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뮤지션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절대적 존재로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공연 티켓은 스탠딩과 좌석 모두 11만원으로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예스24(ticket.yes24.com, 1544-6399)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 등 예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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