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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왕성', 청소년도 본다..재분류 등급 조정

최은영 기자I 2013.06.21 17:52:27
영화 ‘명왕성’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던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이 이의 제기 끝에 등급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변경됐다.

영등위는 지난 20일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분류 신청된 영화 ‘명왕성’의 상영등급을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모방, 폭력 등의 묘사가 제한적이지만 포함되어 있다. 일부 장면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어 관람 전 부모의 검토 및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이 영화의 등급을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했다.

‘재분류’는 제작자가 영등위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 등급분류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똑같은 영상물에 대해 다시 심의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명왕성’은 애초 영등위 등급분류회의에서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일부 장면에서 폭력적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모방위험의 우려가 있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신 감독은 영등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제작사는 영등위에 재분류를 신청했다.

‘명왕성’은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초특급 사립고에 존재하는 상위 1% 비밀 스터디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평범한 소년이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면서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14세 이상 관람가) 부문에 초청돼 특별언급상을 받는 등 호평받았다. 이다윗, 김꽃비, 성준, 김권,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내달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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