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행세 남편 “스킨십 안하면 바람 아니다”...누리꾼들 ‘비난 일색’

박종민 기자I 2013.04.09 19:54:02
▲ 유부남이지만 총각행세를 하는 남성(아래)이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유부남이지만 총각행세를 하는 남성이 등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한 여성이 출연해 총각행세를 하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 여성은 “남편이 스킨, 로션, BB크림 등으로 얼굴을 꾸미는 데만 1시간이 걸리고 주말이 되면 클럽에 놀러간다”며 “휴대전화에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많은 여성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성은 “결혼 전에는 로션 정도만 발랐는데 결혼 후에는 스킨, 로션에 아이크림 뿐만 아니라 밖에 나갈 때는 CC크림까지 바른다”며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도 클럽에서 부킹도 하고 사람들이 총각으로 오해한다. 여자들이 와서 전화번호를 물어보기도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남편과 많이 싸웠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이 ‘너도 나가 놀아라’고 말하더라. 여성들과 채팅을 하는 것도 ‘사람 사귀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총각행세 남편은 “채팅은 심심해서 한다. 회사에서 짬이 날 때마다 채팅을 하고 실제 밖에서 만난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한다”고 떳떳해했다.

특히 그는 “스킨십만 안하면 바람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한 번 즐기는 것뿐이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여자가 아깝다”, “저런 남자는 배우자감으로 최악이지”, “이해가 안 되네”, “와, 역시 결혼은 착한 남자랑 해야 돼”, “남자는 생각이 있나” 등 총각행세 남편을 맹비난했다.

한편 MC 정찬우는 “바람의 경계선은 없다. 아내가 속상하면 그게 경계선”이라며 총각행세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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