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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구단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최준용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6억원(연봉 4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경복고, 연세대를 졸업한 최준용은 201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이미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최준용은 프로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정규리그 54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6점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MVP도 그의 차지였다.
2022~23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경기 중 발뒤꿈치 타박상을 입고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25초를 뛰며 12.7점, 5.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 구단은 “전 포지션에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최준용의 영입으로 높이 보강과 득점력,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23시즌 정규리그 6위로 봄농구에 턱걸이한 뒤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3연패 당해 탈락한 KCC는 허웅, 이승현, 라건아 등 막강 라인업에 최준용까지 가세하며 더 강력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시즌 중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인 송교창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초호화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FA 시장은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이적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세근, 문성곤은 각각 SK와 수원 KT로 팀을 옮겼다. KT에서 뛰었던 양홍석은 창원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최준용까지 팀을 옮기면서 다음 시즌 프로농구는 판도를 쉽게 점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