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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평가전에서 유로 2016 최종 명단에 든 선수 대부분을 선발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로 2016 본선 개막을 앞둔 스페인은 그간 팀 재건을 진행해 왔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차비 에르난데스가 대표팀을 떠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노쇠화로 팀 내 비중이 줄어들었다. 델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놀리토(셀타비고)와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디에고 코스타(첼시), 후안미(말라가) 등을 시험하며 전력을 가다듬어 왔다. 단지 징크스 때문이 아니다. 스페인은 이제 한국전에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한국도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강한 팀을 만나 실력 검증을 제대로 받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6위)이 한국(54위)보다 월등히 높다.
전력 차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스페인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페인은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통산 10승2무를 기록 중인데 두 차례 무승부의 상대가 바로 한국이었다. 한국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2-2로 비겼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다만, 규정에 따라 이때 공식기록은 무승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