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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허덕이는 대표적인 스타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와 함께 현역 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는 호날두는 리그 막판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을 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경기 출전을 감행했지만 그러면서 몸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지난 1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도 불참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정밀검사 결과 호날두가 월드컵 개막까지 몸상태를 회복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호날두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도 있는 읠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아레스는 아예 수술대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3일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 개막까지도 완전한 회복은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수아레스를 발탁했다.
조별리그 초반 1~2경기에 못뛰더라도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아레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타바레스 감독의 생각이다.
올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돌풍을 이끈 코스타도 부상을 안고 월드컵에 나선다.
코스타는 지난달 18일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무리해서 선발 출전했자만 전반 9분 만에 스스로 나왔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부상에도 불구, 코스타를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그만큼 그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의미다.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다비드 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경험 많은 공격수가 많다. 코스타의 부상이 상대적으로 커보이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도 부상병 대열에 포함됐다. 리베리는 6주전부터 허리 통증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지난달 28일 노르웨이, 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베리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프랑스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