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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1점 원맨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복귀

이석무 기자I 2014.01.22 21:27:21
22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레오가 41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16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최근 3연승을 거둔 동시에 현대캐피탈의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5승4패가 되면서 현대캐피탈(14승5패)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현대캐피탈에게 당한 2연패도 끊으면서 올시즌 양 팀간 상대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레오의 능력이 다시 한번 빛난 경기였다. 레오는 이날 무려 41득점을 올리면서 27점에 그친 아가메즈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공격성공률이 62.5%에 이르고 서브득점도 4점이나 올리는 등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듀스 끝에 24-26으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대한항공에서 트레이드된 류윤식이 들어와 리시브 안정을 가져오면서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격이 자꾸 범실로 연결되는 등 불안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2세트와 3세트를 25-17, 25-16으로 쉽게 이기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어 4세트 마저 치열한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내 값진 역전승을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주공격수 레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가운데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박철우가 10점으로 힘을 보탰고 센터 이선규가 블로킹 3개 포함, 6득점을 올리며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류윤식도 삼성화재 데뷔전에서 5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0-7, 서브에서 5-3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격성공률이 46.29%에 그치고 범실은 13개나 저지른 것이 뼈아픈 패인이었다. 토종에이스 문성민도 겨우 8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승점 41로 2위 GS칼텍스(승점 35)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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