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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24-26 25-22 25-23)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전 3선승제 챔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 19차례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73.6%(14회)에 이른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수봉과 정태준이 잇따라 대한항공 카일 러셀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확실히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결국 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범실 8개(현대캐피탈 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2세트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17-12까지 달아나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현대캐피탈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매서운 추격전을 펼치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래도 웃은 쪽은 대한항공은 24-24에서 해결사로 나선 러셀이 연속 2득점을 책임졌다. 천신만고 끝에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최대 승부처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따낸 기세를 3세트 중반까지 이어갔다. 20-16으로 리드해 무난히 3세트까지 따내는 듯 했다.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매서웠다. 레오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다.
정태준의 속공으로 21-21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이후 대한항공의 잇따른 범실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허수봉과 정태준이 러셀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면서 짜릿한 뒤집기를 완성했다.
4세트도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이 근소하게 앞서가면 현대캐피탈이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다. 희비는 세트 막판에 갈렸다. 22-22에서 레오가 어렵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역전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곧바로 김민재의 속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신펑이 청지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승리 일등공신은 레오였다. 레오는 이날 25득점에 공격성공률 55.26%를 기록하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블로킹과 서브득점도 각각 2개씩 기록했다.
허수봉도 17득점에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를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6%를 찍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 정태준은 나란히 8점씩 기록했다. 특히 정태준은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며 가운데 강한 인상을 심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러셀이 27점, 정지석이 16점, 정한용이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이날 대한항공의 범실은 33개로 현대캐피탈(24개)보다 9개나 많았다.
한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3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