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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남과 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에서 160여명의 예술단 파견에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에는 이미 알려진 조용필, 이선희 외에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등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레드벨벳도 참여가 결정됐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데뷔 이후 빠르게 입지를 다진 걸그룹이다. 실력과 인기 모두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 참여 확정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공연 당시 무대에 깜짝 등장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던 서현도 동행한다.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진행한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 보장을 약속했다.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