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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기고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휴스턴은 원정에서 강점이었던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다저스와 휴스턴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형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기록으로만 보면 홈팀의 7차전 월드시리즈 전적은 18승18패다. 하지만 최근 전적으로 보면 8승1패다. 1패가 작년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패배다”며 “6차전을 통해 다저스가 불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반대로 휴스턴은 원정에서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 맞대결이 흥미롭다.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더불어 휴스턴의 간판타자 구리엘의 동양인 비하로 인해 마음의 상처도 받은 상황이다. 절치부심한 다르빗슈는 마지막 7차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휴스턴 선발 맥컬러스는 3차전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맥컬러스는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최희섭 해설위원은 “다르빗슈를 둘러싼 이야기가 많다. 이러한 것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워낙 좋은 투수기 때문에 자신이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맥컬러스는 주무기 빠른 커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분위기로 봤을 때는 다저스가 유리하다. 홈팀의 이점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전망했다.
손건영 해설위원도 “다르빗슈를 앞세운 다저스가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끌고 가면 다저스의 승리 확률이 높다. 다저스는 커쇼를 마무리 투수로 쓸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난타전으로 끌고 가면 공격력이 좋은 휴스턴이 낫다. 휴스턴은 알투베와 코레아가 살아나야 한다”고 답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7차전 선발은 그냥 첫 번째 투수다. 모든 투수들이 나올 것이다”며 “7차전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커쇼, 카이클은 물론 6차전 선발들도 나올 수 있다.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보면 된다”고 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일 오전 8시 50분 MBC스포츠플러스1을 통해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독점 생중계한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MBC스포츠플러스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투데이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