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FNC엔터, 성장 전략 핵심은 '인재·해외·콘텐츠'

김은구 기자I 2014.11.18 14:37:35
한성호 FNC엔터 대표(사진=FNC엔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호, 이하 FNC엔터)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자체 인재 육성과 해외 공략, 제작 콘텐츠 영역 확대가 핵심이다.

FNC엔터 측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을 하는 모든 주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FNC엔터가 기존 엔터사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은 프로듀싱 및 아티스트 인력과 설비의 내재화”라고 밝혔다. 아티스트의 발굴, 음악과 드라마 콘텐츠 제공을 통한 데뷔 및 해외 매니지먼트까지 100% 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FNC엔터 측 설명. 콘텐츠의 생산 원가를 낮추고 퀄리티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FNC엔터는 유수의 인력을 초창기부터 교육, 관리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자회사를 보유해 아트스트 관리 기반을 강화했다. FNC아카데미는 서울 홍대, 강남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준 수강생은 1000명에 이른다.

해외에서 K팝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FNC글로벌센터도 운영 중이다. FNC엔터 측은 “인재 육성에 꾸준히 힘쓴 결과 현재 신예 보이 밴드 엔플라잉이 오는 2015년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댄스 부문 아이돌 그룹과 배우 연습생들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가”고 밝혔다.

FNC엔터는 해외 시장도 발 빠르게 개척했다. 아티스트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 도모 및 공연사업을 위해 아시아권의 가장 큰 시장인 일본 도쿄와 중국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콘서트 및 음반 시장이다. 지난해 콘서트, 음원, 음반을 포함한 일본 음악시장 규모는 약 8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4%로 한중일 3국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

FNC엔터는 이 두 시장에서 현지 자회사를 통해 높은 사업 효율을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국내외 대형 콘서트를 MD 매출로 연결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한류 아티스트 외에 드라마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음악, 드라마, 아카데미 ‘3웨이(WAY)’ 전략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FNC엔터는 중국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해 지난 2월과 5월 2회에 걸쳐 현지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이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FNC엔터는 또 올해 상반기 기준 콘서트, 아카데미, 광고, 디지털, 출연료, 음반, MD 등으로 구성된 매출 포트폴리오에 드라마 OST 제작, 드라마 제작 등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악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시키고 소속 아티스트와 연기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줌으로써 회사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성호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이 FNC엔터의 사업역량 강화 및 국내 정상급 기획사로서 입지를 굳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아티스트와 연기자, 대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왔으나 앞으로는 투자자들의 가치도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NC엔터는 11월 중 청약을 거쳐 12월 초 상장 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FNC엔터의 상장 전 자본금은 24억 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액 2만4000원~ 2만80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336억원~392억원이다.

FNC엔터는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6억원, 55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의 최근 3개년 연평균성장률은 약 95%로 눈에 띄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최근 3개년동안 꾸준히 평균 약 1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9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기록해 이익부문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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