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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사이드킥은 지난해 1집 앨범 ‘더 퍼스트(the FIRST)’ 발매 이후 클럽은 물론 각종 음악페스티벌과 해외공연으로 라이브실력을 더욱 다져왔던 터라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추월차로’는 말 그대로 추월차로에 서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강렬한 개러지록 사운드와 솔직 담백한 가사로 표현해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곡 ‘묽은 밤’은 길게 늘어선 가로등이 노란 불을 밝히고 있는 도로를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듯한 낭만적인 음율에 힘들게 버티던 것을 내려놓은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둔탁한 드럼 솔로로 시작하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두 번째 수록곡 곡인 ‘이빨과 땀’은 자신을 둘러싼 것들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는 상관도 하지 않은 채 불만만 늘어가는 한 사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빠르고 강렬하게 질주하는 기타 리프가 듣는 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할 만한 곡이다.
그 뒤를 잊는 ‘서울’은 그린플러그드 옴니버스 앨범 ‘숨∞ 세 번째’(2013)로 소개되었던 곡을 새롭게 믹싱 작업을 거쳐 수록한 곡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10년쯤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 곡인 ‘흑백만화도시’는 이스턴사이드킥의 데뷔 미니앨범 ‘흑백만화도시’(2010)에 수록되었던 곡을 오주환의 목소리와 함께 라이브에서 연주하던 파트를 담아 새롭게 레코딩했다.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은 “이스턴사이트킥은 이번 ‘추월차로’ 발매를 기점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11월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들에서 이스턴사이트킥의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