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도미니크 피시백, 토베 엔위그위,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과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가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으로 시작돼 어느덧 6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감독과 프로듀서 및 출연진은 취재진으로부터 ‘한국 감독이나 배우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감독과 배우 등 대부분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호하는 가운데,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이 K드라마의 팬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연모’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다”며 “‘연모’를 봤는데 너무 로맨틱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KBS2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서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수상했던 배우 박은빈과 로운이 호흡을 맞췄다.
토베 엔위그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고,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기생충’도 좋지만 좋아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 ‘곡성’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의 최초 개봉을 한국에서 하는 이유도 들려줬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아무래도 한국 영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도 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큰 열광을 보내주신 곳”이라며 “또 내 개인적으로도 한국은 친숙한 곳이다. 한국의 배우 이병헌이랑도 작품으로 작업해본 적이 있는 등 개인적으로 고향같은 느낌이 드는 친숙한 나라”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