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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서는 송현욱 감독과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밤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가 ‘부부의 세계’ 이후 두 번째로 동명의 인기 원작인 BBC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애인있어요’ 이후 4년 만에 다시 부부로 꿈의 재회를 이룬 지진희와 김현주의 ‘특급 조합’이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기에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박근형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높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김현주는 먼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사를 마친 뒤 “최연수 역이다. 촬영을 마친 지 좀 오래됐다. 그래서 역할을 잠시 잊고 있다가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다. 저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같다는 기대와 안도가 동시에 든다”고 인사를 건네며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출연 제안에 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일단 지진희씨가 먼저 내정돼 있었고, 많은 분들이 앞선 전작으로 저희 두 사람의 재회를 기다려주시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면도 출연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많이 줬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시고 사랑해주시니까”라고 덧붙이며 “내용 면으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드라마이지만 최연수가 많이 흔들어주고 그를 파헤쳐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보니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 심리 묘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응했다”고도 설명했다.
전작 ‘왓쳐’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변호사 역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전작 ‘왓쳐’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맡기는 했지만, 극 중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이었고 ‘변호사’란 직업을 중심으로 다룬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 맡는 인권 변호사 캐릭터가 전작의 이미지로 큰 지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번 ‘언더커버’로 변호사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연기를 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주는 “어떤 점에 무게를 뒀다기보다는 저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남편이었다. 넘쳐나는 남편이었고, 제가 변호사로서 맡은 바를 다 할 수 있던 건 집안일을 해주고,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가정적 남편 덕분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았을 때 그 때 오는 박탈감과 배신감의 심리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23일(금)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