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입식타격기 MAX FC 오프닝매치 대진 확정

이석무 기자I 2016.08.12 14:37: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제의 포문은 우리가 연다”

2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05‘Night of Champions’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참가 선수들은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 여름밤의 축제’라는 모토에 걸맞게 남녀 밴텀급 챔피언전을 위시한 화끈한 매치들로 구성돼 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초반부 3경기는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공격적인 선수들의 대진으로 이뤄져있다.

▲1경기 : -50kg 플라이급 최석희 vs 김우엽

대회 시작을 알리는 1경기에 등장하는 최석희(23.T-CLUB/비어포차)는 ‘DORA-E’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선수다.

시합과 훈련 하이라이트를 직접 제작해서 SNS에 올리는가 하면 맷집 강화 훈련이라며 자신의 복부를 수 차례 가격 당하면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기행을 보여주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캐릭터다.

“23년 모태솔로에서 MAX FC를 계기로 여자친구가 생겼다”라며 “지구 최강의 -50kg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익살을 부린다. 최근 4연승 행진으로 기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상대 김우엽(17.병점삼산) 역시 만만치 않다. 스스로 ‘복근멸치(?)’라는 닉네임을 붙일 정도로 깡마른 체격이지만 12승 중 10승이 KO승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KO 파워를 자랑한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1차,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체급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실력 또한 출중하다.

▲2경기 : -60kg 페더급 우승범vs이성훈

‘크레이지 동키’로 유명한 우승범(23.남양주삼산)이 출격한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입장 퍼포먼스, 그로테스크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는 우승범은 이기든 지든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우승범은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드릴 신무기는 브라질리언 킥”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우승범을 상대로 출격하는 이성훈(23.팀설봉)은 이미 우승범과 한 차례 경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어 이번 시합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성훈은 “무조건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 강력한 펀치 콤비네이션을 준비했다. 들것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3경기 : -65kg 라이트급 황진수vs이경한

3경기에 출전하는 황진수(25.경기광주팀치빈)와 이경한(18.광주팀최고)의 시합은 승리가 목마른 두 선수의 외나무다리 싸움이다.

황진수는 MAX FC03 대회에서 심준보(25.인천정우관)에게 2라운드 하이킥 KO패했다. 이경한은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메인 무대에 입성하는 시합이다.

황진수는 “지난 패배로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을 모두 깨달았다. 이제는 달라졌다. 주변에서 모두들 내게 킥복싱에 미쳤다고 한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이경한은 “준보 형은 내가 정상에 올라서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일 뿐이다. 아마 경기 내내 좀 아플꺼다. 아파도 울지는 마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MAX FC05 Night of Champions는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티켓예매는 맥스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