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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태양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프로젝트 싱글 ‘굿 보이(Good Boy)’ 관련 간담회 중 빅뱅 앨범에 대해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빅뱅 앨범에 대해 작년부터 말을 했다가 계속해서 욕을 먹고 있다”며 “변명같이 들리겠지만 선배들이 얘기하는 창작의 고통 같은 건 없는데 예전만큼 곡이 술술 잘 나오진 않는다”며 웃었다.
빅뱅은 내년이면 데뷔 10년 차 그룹이다. 그들의 연차나 입지를 고려하면 앞으로 발표하는 앨범 한 장 한 장이 다 중요하다. 지드래곤은 빅뱅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서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지드래곤은 “음악은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지만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한정된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 같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계획한 대로 가야만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빅뱅의 앨범이 2, 3년간 안 나오다 보니 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들의 계획대로 한 발 한 발씩 나아가고 있다. 아직 준비가 덜 돼서 앨범이 밀리는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주면 우리가 보상을 하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은 21일 오전 0시 지디X태양이라는 팀으로 ‘굿 보이’ 발표했다. ‘굿 보이’는 지드래곤 더 플립톤스(The Fliptiones) 프리도(Freedo)가 동작고, 지드래곤이 작사·편곡했다. 지드래곤의 감각적인 랩과 태양의 리듬감 있는 보컬이 돋보인다.
지디X태양은 오는 12월3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MAMA에서 ‘굿 보이’ 무대를 첫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