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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볼튼원더러스의 공격 중추로 활약 중인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발표하는 전체 선수 랭킹에서 28위에 올랐다.
이청용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각) EPL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발표한 2010-11시즌 선수 순위(top 100 rankings)에서 167점을 기록,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제치고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12라운드 종료 직후 45위에 랭크된 바 있는 이청용은 무려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EPL 무대에서 상위권 기량을 인정받았다. 28위는 EPL 입성 이후 이청용이 거둔 개인 최고 순위이며, '스나이퍼' 설기현이 레딩 시절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고 순위(13위)에 15계단차로 근접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청용의 랭킹이 수직상승한 건 지난 14일 밤 열린 울버햄튼전 맹활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튼의 선제골과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공격포인트 2개를 쌓아올렸고, 소속팀의 3-2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중간 순위 선두는 244점을 획득한 첼시의 날개 공격수 플로랑 말루다가 차지했다. 디디에 드로그바(236점/첼시)와 마루아네 챠마크(230점/아스널)는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PL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프리미어리그 로스터 등록 선수 500명에 대해 6단계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 순위를 산정하며, 이 중 100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한다.
◇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요선수 랭킹(13라운드 기준)
1. 플로랑 말루다(첼시) - 244점
2.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 - 236점
3. 마루아네 챠마크(아스널) - 230점
4. 앤드류 캐롤(뉴캐슬유나이티드) - 224점
5.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 - 216점
6. 가레스 베일(토트넘핫스퍼) - 214점
7. 대런 플레처(맨체스터유나이티드) - 209점
8. 케빈 놀란(뉴캐슬유나이티드) - 205점
9. 존 오비 미켈(첼시) - 199점
10. 세바스티안 라르손(버밍엄시티) - 196점
28. 이청용(볼튼원더러스) - 167점
34.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유나이티드) - 161점
36.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 160점
41.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 156점
52.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 1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