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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14일 KBS 1TV‘사랑의 리퀘스트’ 이채원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 된 뒤 무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여전히 뜨겁게’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소개 된 주인공은 생후 4개월 때 베이비 박스에서 발견된 쌍둥이 중 동생으로 수두증을 앓고 있는 이채원양이었다.
사연이 소개되는 동안 무대에서 준비하고 있던 백지영은 목이 메어 노래를 잇지 못하고 방청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백지영은 쏟아지는 눈물로 한참 동안 노래를 하지 못하고 연신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지영은 울음에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여전히 뜨겁게’를 불렀고 방청객들도 모두 숙연하게 그녀의 무대를 지켜봤다.
백지영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더 애절하고 슬프게 느껴졌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백지영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채원양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 목이 메어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아이의 고통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부디 채원양을 위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많이 내밀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채원양의 후원을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