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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 속에 출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오랜 시간 팀을 지켰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위고 요리스와도 각자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시대를 맞는 만큼 리더로 바뀌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중책을 맡게 됐다. 주장 손흥민 체제에서 맞은 EPL 개막전은 아쉬움을 남겼다. 브렌트퍼드 원정길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75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수비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게 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쉬움은 더 컸다.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손흥민은 팀을 이끌고 다시 달린다. 안방 개막전에서 명문 맨유를 상대로 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토트넘은 최근 홈으로 맨유를 불러들일 때마다 웃지 못했다. 1무 4패로 5경기째 안방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 2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선봉에 서야 하는 건 단연 손흥민. 손흥민은 EPL에서 맨유를 상대로 4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에도 동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넣을 경우 의미 있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넣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동률인 상황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시즌 첫 승과 맨유 상대 홈 무승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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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은 맨유와의 개막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맨유와 대등하게 맞섰으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 쇼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27분간 뛰면서 4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울버햄프턴엔 억울한 결과였다. 경기 종료 직전 오나나의 반칙성 장면이 나왔으나 페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았다. 경기 후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오심을 인정하고 울버햄프턴에 사과했다.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결국 울버햄프턴이 스스로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맨유전에서 적극성을 보였던 황희찬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의 맞대결도 관전 요소다. 울버햄프턴에 황희찬이 있다면 브라이턴엔 미토마 카오루가 있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돌격 대장으로 리그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한 개의 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 중 더 큰 영향력을 보여주는 쪽이 승리를 가져갈 확률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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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전을 앞둔 PSG에도 변화가 있다. 상징과도 같았던 네이마르(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재계약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던 음바페는 훈련에 복귀했고 FC바르셀로나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영입됐다. 공격진이 보강된 만큼 이강인이 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