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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트레이드 상대 삼성 울리고 6연승...돌아온 파노니 '합격점'

이석무 기자I 2023.07.12 23:02:17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정해영이 9회초 2사 만루 때 등판해 3-2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최근 맞트레이드 파트너였던 삼성라이온즈를 울리고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7월 5일 문학 SSG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5일 대구경기부터 삼성전 7연승도 이어갔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삼성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KIA전 7연패 및 광주구장 5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3회말 박찬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자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호세 피렐라의 좌선상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김재성의 1타점 1루수 땅볼과 강한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5회말 삼성의 실책을 틈타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땅볼을 잡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2루에 송구했지만 유격수 이재현이 이를 놓쳤다. 기록상 원태인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태군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KIA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이 나와 3-2로 재역전을 이뤘다..

KIA는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장현식이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다급하게 올라온 정해영이 김동진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1년 만에 KIA에 돌아온 좌완 투수 토머스 파노니는 복귀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5회 구원 등판한 고졸신인 윤영철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승(4패)째를 따냈다.

최근 트레이드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군-류지혁의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태군은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에 새 둥지를 튼 류지혁은 6번타자 1루수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위즈가 키움히어로즈를 4-3으로 제압했다. KT는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6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7위에서 9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키움은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신준우가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81호 삼중살 수비를 완성했다. 신준우는 KT 강백호의 뜬공을 직접 잡은 뒤 재빠르게 2루를 밟고 나서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마저 잡아 아웃카운트 3개를 한꺼번에 만들어냈다.

NC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홈런 3방 등 안타 16개를 몰아쳐 롯데자이언츠를 11-2로 꺾고 롯데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둬들이고 올해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됐다. 또한 2017년 양현종(KIA)이 세운 역대 최소 경기(15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 타이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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