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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끼지 않은 현대글로비스, 슈퍼럭비리그 2차 대회 우승

이석무 기자I 2023.05.21 14:56:14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글로비스. 사진=현대글로비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 최종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54-5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창단 이후 2018, 2019, 2020년에 이어 총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앞선 고려대학교, OK금융그룹을 각각 58-6, 24-21로 누르고 최종전에 돌입한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2분 유지훈 선수의 첫 트라이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개의 트라이를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을 30-5로 앞선 채 맞이한 현대글로비스는 후반에도 실점없이 24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벌렸다. 최우수선수로는 양근섭이 선정됐다.

올해 리그에선 외국 선수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돼 국내 선수와 경쟁이 즐길거리였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외국인 선수 이모시 라바티(20·등록명 이모시)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럭비 강국 피지 출신인 이모시는 190cm 110kg의 탄탄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폭발적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여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간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럭비 선진국과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했다. 창단 초 럭비 최강 국가인 뉴질랜드에 이어 아시아 강국인 일본과 많은 교류를 맺었다. 올해는 일본 내 유력팀인 NTT 디록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울러 선수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위치측정시스템(GPS)과 컨디셔닝어플을 이용한 선수별 맞춤 운동강도와 최적의 휴식 시간 등 정보를 제공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럭비가 비인기 스포츠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는 그날까지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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