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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박유천과 '파혼' 한 적 없다고 한 이유

김민정 기자I 2022.10.24 19:04:0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약혼녀로 유명세를 탔던 황하나가 근황을 전했다.

24일 여성조선은 황하나와 그의 부친 황재필 씨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2019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 8월에도 남편 및 지인들과 필로폰을 투약해 다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황하나 씨가 아버지와 함께 만든 웹툰 ‘2045’ 한 장면(왼쪽)과 황하나 씨. (사진=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캡처, 연합뉴스)
황하나는 옥중에서 부친 황재필 씨와 함께 웹툰을 그렸고 형기를 마치고 제주도의 비좁은 캠핑카에서 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새어머니, 반려견과 생활하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7년 4월 박유천과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박유천의 소속사는 그해 9월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2차례에 걸친 결혼 연기 끝에 2018년 5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이에 대해 황하나는 “처음에 그 남자랑 기사가 떴을 때 우느라 실신 직전이었다”면서 “그런 보도로 인터넷에서 갑자기 유명해지는 게 싫었다. 결혼 생각도 없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는 “약혼도 안 했으니 파혼도 안 했다. 약혼 기사가 나고 나서 엄마랑 상대방 부모님이 인사를 하게 된 거지 계획이 하나도 없었다”며 “아빠는 연인 관계라는 것조차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부인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감 중 부친과 함께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사이트에 ‘2045(어느 별 DNA)’라는 제목의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출소 후 가족과 제주도 캠핑카 생활 중인 황하나는 여전히 웹툰을 그리는 중이다.

황재필 씨는 “서른다섯 된 딸내미가 굉장히 고지식한 아빠랑 앞으로 몇 년은 작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며 “이왕 어려울 거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시작을 해보자 (싶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고 바닥까지 보면서 한 달을 지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문가도 만나보고 직접 공부도 해보니 마약 중독자한테 가장 위험한 건 한순간이다”며 “솔직히 말하면 얘(황하나)가 또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질병이기 때문에 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지금부터 2년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마약으로 인한 신체 손상에 대해 “치아가 깨져서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 여드름 한 번 나지 않던 피부인데 약 때문에 생긴 것 같다”며 “종아리는 온통 메스버그(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려 과하게 긁다 생긴 상처)다. 이렇게 흉터가 많은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황재필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잘못을 인정할 것. 단약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 성공한다면 또 다른 아이들에게 딸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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