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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고소 계획 있냐고요? 오히려 감사하죠”
베테랑 가수의 품격은 안티를 끌어안았고, 목은 전성기보다 건재했다.
가수 김장훈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숲튽훈’ 캐틱터에 대해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일부 안티팬들이 김장훈의 창법·가창력을 조롱하는 영상을 짜깁기해 ‘숲튽훈’이라고 명명한 것이지만, 김장훈은 “조용히 잊혀지는 가수, 연예인도 많은데 캐릭터까지 붙여 관심을 보여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게 어딘가”라며 “숲튽훈 역시 또 다른 내 자아라고 생각하고, 앞으론 김장훈과 숲튽훈을 오가며 내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며 웃었다.
‘숲튽훈’ 영상에는 공연·라이브 중, 고음에서 찢어지는 듯한 창법을 내는 순간의 김장훈의 모습이 담겼다. 곧게 뻗지 않고 갈라지는 듯한 창법을 두고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걱정하고 목 상태를 의심하는 이들이 많았다. 김장훈은 “공연장에서 ‘김장훈’으로서 음색을 강조하며 노래를 부르다가 마이크를 객석에 넘기면, 그들도 ‘김장훈’ 처럼 받아부르신다”며 “반면 ‘숲튽훈’으로서 음을 소화하고 마이크를 넘기면 관객 역시 고조된 분위기로 ‘숲튽훈’으로 음을 낸다”며 관객을 열광시키는 ‘숲튽훈’의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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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미친’ 김장훈은 현재 소극장 100회 공연에 매진하고 있다. 수만, 수천명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에게 소극장은 비좁지만 관객과의 호흡과 결속에 매료됐다. 그는 “공연이 요즘처럼 재밌고 행복한 때도 없었다”며 “한동안 ‘노래’에 대한 설렘이 없어져 공연장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예전의 내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사회 현상과 정치적 목소리를 내던 ‘소셜테이너’에서 본업인 가수로서의 매력에 스스로 심취한 그는 “(공연에서)‘안티팬 할인’도 생각해봤다”며 “잘못을 하면 변명하지 않고 즉시 인정하고 반성하며 안티와 악플을 미워하기보다 끌어 안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정치면을 끊었다”며 웃었다. 그는 “다만 나눔과 봉사, 독도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그 가치를 꾸준히 지키면서, 공연과 방송을 오가며 ‘김장훈’과 ‘숲튽훈’으로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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