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용희 감독 "고효준 박종훈 호투에 만족"

박은별 기자I 2015.02.17 16:59:11
사진=SK와이번스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용희 SK 감독이 고효준과 박종훈의 호투를 칭찬했다.

SK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서 7-0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 야쿠르트와 연습경기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낸 SK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수들과 야수들의 흐름이 잘 맞아떨어졌다.

김 감독은 “ 야수들이 투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그럴수록 팀배팅과 팀플레이에 더 신경을 쓰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오늘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SK는 한화 선발 정대훈에 3회까지 꽁꽁 묶여있다가 4회 박계현의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가 더해지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전날(16일) 2타점을 올린 박재상은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5번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차.

8회초 브라운이 1사 1,3루서 희생타점을 올려 스코어는 3-0이 됐다. 여기에 임훈의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9회 2점을 더 뽑아낸 SK는 7-0으로 승리했다.

5회까지 책임진 고효준과 박종훈의 호투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제구력이 안정되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고효준은 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형성됐고 힘과 움직임이 좋았다. 지금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 박종훈은 제구만 안정되면 치기가 까다로운 투수라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발 고효준은 2.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38개, 최고구속 144km. 고효준은 2회까지 퍼펙트하게 막았고 3회 1아웃 후 이창열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효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도 호투쇼를 보여줬다. 성적은 5회까지 2.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역시 안타 없이 3사사구, 5탈삼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