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부상선수들이 복귀를 눈앞에 뒀다. SK가 막판 2위 싸움을 위한 포탄을 채운다. 주인공은 글로버, 전병두, 김강민이다.
SK는 28일 문학 넥센전에 앞서 "글로버와 전병두가 오늘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을 했다. 빠르면 이번주 내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글로버는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간 속을 썪였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은 없었다. SK는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대체적으로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렸다. 피칭 내용이 무난했다는 내부 평가였다"고 말했다. 글로버 본인도 빠른 시일내에 복귀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전병두 역시 글로버와 비슷한 시기에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전병두도 어깨, 팔꿈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는 이날 35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밸런스를 점검했다. 구속은 138km~142km까지 나왔다. 관계자는 "두 선수가 재활 막바지 단계인 만큼 가장 먼저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김강민도 다음 주 내 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한 게임 한 게임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마지막까지 해볼만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정근우와 김광현은 좋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정도 부상을 털어내고 3주만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글로버, 전병두, 김강민까지 복귀한다면, 박재상을 제외하고 돌아올 수 있는 선수들이 다 오는 셈이다. 롯데와 2위 전쟁 중인 SK로서는 부상병들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 SK가 부상병들의 복귀로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