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문홍 로드FC 대표 "김수철, 내 제자라 더 불이익 받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7.04.17 16:13:38
로드FC 챔피언에 오른 김수철이 정문홍 대표로부터 축하를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 제자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손가락질 하지 못하고, 지적할 수 없을 단계였을 때 타이틀전을 주려고 생각했다”

지난 15일 열린 XIAOMI ROAD FC 038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26·팀포스)과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4·모아이짐/MMA스토리)가 ROAD FC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전 챔피언 이윤준(29·팀강남/압구정짐)이 건강상의 이유로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 새로운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였다.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섰다. 결과는 3-0 김수철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두 파이터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다른 의미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수철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 그동안 주로 해외 시합에 출전했다. ROAD FC에서도 타이틀전과 관계없는 외국 선수들과 맞붙었다. 관계자들과 팬들이 김수철의 타이틀전이 왜 추진되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문홍 대표는 김수철에게 타이틀전을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정문홍 대표는 “(김)수철이는 관장의 시각으로 봤을 때 3년 전 쯤에 타이틀전을 받았어야 했다. 그런데 내 제자이기 때문에 일부러 타이틀전을 계속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해외로 시합을 보내면서 강자들과 싸워서 많은 패를 갖게 하고 어느 누구도 손가락질 하지 못하고, 지적할 수 없을 단계일 때 타이틀전을 주려고 생각했다”며 “못난 스승을 만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당한 불이익을 당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