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한국인 첫 IPC 위원장 불발

주미희 기자I 2025.09.27 15:38:01

177표 중 68표 득표…한국, IOC 위원 1명 유지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인 최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에 도전했던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낙선했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및 컨퍼런스 내 위원장 선거에서 177명 가운데 68표를 얻어 109표를 기록한 앤드류 파슨스 현 위원장에게 패했다.

브라질 출신의 파슨스 위원장이 3선에 도전한 이번 선거에서 배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도전에 나섰다. IPC는 1989년 출범한 세계 장이앤 스포츠 총괄 기구로, 하계·동계 패럴림픽을 주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전 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핵심 기구다. IPC 위원장은 IPC의 대표로 총회 및 집행외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IOC 당연직 위원이 돼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참여 등 중요 역할을 맡는다.

배 후보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모두가 함께합니다’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은퇴 이후 선수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등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배 후보자는 대한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으로 확대 개편)을 설립하고 2015년 국내 최초 장애인 동계 스포츠 실업팀(창성건설 노르딕스키팀)을 창단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과 2024 파리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역임했다.

배 이사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 IPC 위원장에 도전해 한국과 아시아 장애인 체육 위상 강화에 나섰으나 파슨스 현 위원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3선에 성공해 향후 4년간 IPC 수장으로 활동한다.

이로써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한 명을 유지했다. 최근까지 IOC 위원으로 활약했던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월 3선에 실패해 자격을 상실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브라질패럴림픽위원회와 아메리카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2009년 IPC 이사회에 처음 합류했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부회장을 거쳤다. 2017년 IPC의 세 번째 위원장으로 선출돼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전 세계 162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18개 국제경기연맹(IF), 3개 유형별 국제기구(IOSD), 5개 지역별 패럴림픽위원회(RO) 등 총 202개 회원기구에서약 42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들 중 위원장 선거 투표권은 211개의 IPC 회원기구(185개 NPC, 18개 IF, 3개 IOSD, 5개 IPC 스포츠)가 가지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이들 중 177개 회원기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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