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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7일 만에 홈런포...두 달여만에 멀티히트

이석무 기자I 2019.06.27 13:15:38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가 17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츠버그의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6-1로 리드한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빈스키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가운데로 몰린 135km짜리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강정호가 홈런을 친 것은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이후 11경기 만이다. 그동안 이어진 극심한 부진을 날려버리는 귀중한 홈런포였다.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초 2사 1루에선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7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안타를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상대팀 휴스턴은 8회까지 2-9로 뒤지자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인 타일러 화이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화이트의 130㎞대의 ‘배팅볼’을 손쉽게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도 11-2로 앞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화이트와 상대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가운데 몰리는 밋밋한 직구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4푼5리에서 1할5푼6리(122타수 19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9회초에만 홈런 2개 포함 6득점을 올리며 14-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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