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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종료 4초 전에 터진 함지훈의 역전 자유투에 힘입어 오리온을 94-9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8승8패 승률 5할을 맞추면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은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오리온 문태종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들어 갔다. 연장에서는 종료 30초 전까지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베테랑들의 관록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으로 1점 차를 만든 뒤 종료 4초 전 함지훈의 자유투 2개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함지훈은 결승 자유투 포함, 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종현은 31분여를 뛰면서 14점 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제 몫을 했다.
외국인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14점 8리바운드), 레이션 테리(12점 7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오리온을 38-23으로 압도했다.
오리온은 노장 문태종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원주 DB는 원주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91-7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DB는 11승 4패를 기록, 13승 4패의 선두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7점 11리바운드 4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고두경민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SK는 헤인즈가 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DB에게 3점슛을 14개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