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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야누자이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보다 주급이 최소 7~8배 이상 올랐을 것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야누자이는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뛰어난 유망주로 인정받은 뒤 2011년 맨유에 스카우트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야누자이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프리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지난 8월 위건 애슽레틱과의 커뮤니티실드에서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지난 5일 선덜랜드와의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혼자 2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맨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야누자이가 갑작스레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의 거취도 순식간에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에 끝나는 상황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다른 유럽 빅클럽들이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야누자이는 결국 맨유의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맨유에서 계속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야누자이가 맨유와 미래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야누자이는 뛰어난 재능을 앞세워 내가 맨유에 합류한 지난 7월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야누자이의 능력은 같은 또래들을 훨씬 앞질렀다”며 “맨유는 야누자이가 성장하는 데 최고의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야누자이는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처음 맨유에 왔을 때부터 이곳이 나와 잘 맞는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