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치동 스캔들' 김수인, 김보라→윤가은 잇는다…차세대 충무로 女 감독 부상

김보영 기자I 2024.06.24 15:00: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6월 19일 개봉한 현실 공감 로맨스 ‘대치동 스캔들’의 김수인 감독이 김보라, 윤가은 감독의 뒤를 잇는 충무로 여성 감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김보라 감독은 단편 영화 ‘빨간 구두 아가씨’, ‘귀걸이’ 등을 제작하고, 졸업작품인 단편 ‘리코더 실험’으로 미국 감독 조합 학생영화상, 우드스톡영화제 학생 단편 영화 부분 대상을 받았다. 또한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은 ‘벌새’를 제작했다. 영화는 섬세하고 감동적이며 90년대 여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관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벌새’는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메가박스 대상,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KNN 관객상)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윤가은 감독은 단편 영화 ‘손님’을 제작해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SIYFF 비전상, 제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관객상, 감독상을 수상, 단편 영화 ‘콩나물’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제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11살 소녀들의 관계를 담은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우리들’은 감동적이고 사실적인 어린이들의 관계를 영화 속에 완벽히 녹여 영화를 관람한 많은 이들에게 감탄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제6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상, 제4회 들꽃 영화상 대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 상을 수상하며 더욱 높은 인기를 이끌었다.

김수인 감독.
김보라, 윤가은 감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성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수인 감독은 2023년 장편 영화 ‘독친’으로 데뷔했다. 영화 ‘독친’은 모녀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으로 신인답지 않은 세련된 작법과 신선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 또한 ‘옥수역 귀신’ 등 다양한 장편 영화에 각본 및 각색으로 참여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연출 맡았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인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는 ‘대치동’이라는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인 특수한 공간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국어 강사로 일했던 김수인 감독은 더욱 실제처럼 연출하여 몰입감을 높여준다. 또한 주연 배우 안소희가 국어 일타 강사로 명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윤가은, 김보라 감독을 이을 차세대 여성 감독 김수인이 선보이는 영화 ‘대치동 스캔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