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ㅋㅋ페스티벌’은 미스틱스토리와 배달의민족이 공동 제작한 ‘늘어지게 먹고 노는 것’을 테마로 한 이색 페스티벌이다. 참신한 콘텐츠를 내세우는 양사의 시너지가 더해져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먹을거리, 놀거리, 볼거리로 채워졌다. 배민라이더스에 입점한 12개의 유명 맛집 및 카페가 참여해 관객들이 배를 두둑하게 채우도록 했다. 배달의민족 만의 고유 감성과 문화가 담긴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배민문방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참석자들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윤종신, 마마무, 자이언티, 노라조, 조정치&정인 등 정상급 뮤지션들로 구성된 공연 라인업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행사장 중심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낮 12시부터 공연이 시작됐다. 사뮈와 다린이 각각 개성 있는 무대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Shining Road’, ‘통배권’, ‘깍두기’, ‘탱탱볼’ 등 신나는 노래를 열창하며 흥을 올렸다.
소란은 ‘리코타 치즈 샐러드’, ‘나만 알고 싶다’, ‘너를 공부해’, ‘미쳤나봐’ 등 달달한 노래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뮤지션 부부 조정치와 정인의 사랑스러운 무대 역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장마’, ‘미워요’,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정인의 솔로 무대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등장부터 에너지가 넘친 노라조는 ‘해피송’, ‘고등어’, ‘사이다’, ‘슈퍼맨’ 등을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자이언티는 ‘노래’, ‘꺼내먹어요’, ‘멋지게 인사하는 법’, ‘나비야’, ‘양화대교’ 등 히트곡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마무는 ‘고고베베’, ‘넌 IS 뭔들’, ‘별이 빛나는 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음오아예’ 등을 열창,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ㅋㅋ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는 윤종신이었다. ‘ㅋㅋ페스티벌’의 테마송 ‘뇌를 비워’ 라이브로 흥을 올린 윤종신은 ‘본능적으로’, ‘팥빙수’, ‘고속도로 로맨스’ 등 신나는 노래부터 ‘오르막길’, ‘좋니’, ‘1월부터 6월까지’ 등 감성 발라드를 부르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윤종신은 “미스틱스토리와 배달의민족이 함께 한 첫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ㅋㅋ페스티벌’에는 약 4000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주최 측은 관객 인원을 제한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티켓 구매 경쟁도 치열해 블라인드 티켓, 공식 티켓 모두 빠르게 매진됐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매년 9월에 열리는 대중음악 페스티벌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이어 ‘ㅋㅋ페스티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웰메이드 페스티벌 기획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