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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늘 구수한 입담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해설위원이었다. 사실상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해설위원을 시작해 본인도 해설이 늘었고 한국 야구도 발전했다. KBO 사무 총장으로서 공헌도 많이 했다”고 회고 했다.
김 감독은 하 위원과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하 위원의 상황이 나빠지며 연락도 뜸해졌다고 했다.
김 감독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지 꽤 됐다. 지난 1월인가 한 번 통화한 것이 전부였다. 들리는 이야기들은 있었지만 자세한 내막을 몰라 어쩔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 위원은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 위원은 최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례가 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자신의 소유가 아닌 한 강남의 빌딩을 앞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자금 문제를 겪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