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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구단은 곽태휘가 전격적으로 K리그 컴백을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2007년 팀을 떠난 지 딱 9년 만이다. 아울러 2013년 사우디로 이적한 뒤 K리그 복귀는 3년 반이다.
FC서울은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팀이다. 소속팀 사우디 알 힐랄과 올 여름 계약이 끝난 곽태휘는 알 힐랄의 재계약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선수 생활이 그다지 길지 않은 만큼 이제 남은 기간 K리그의 발전 위해 헌신하고 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는게 FC서울의 설명이다.
2005년 서울에서 데뷔한 곽태휘는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서울과 전남을 거쳐 일본 J리그 교토 퍼플 상가로 이적했다가 2012년 울산으로 유턴해 2년간 활약하며 소속팀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3년 사우디 알 샤밥으로 떠난 뒤 알 일할을 거쳐 3년 반 만에 다시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부상으로 최종 본선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현재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곽태휘와의 계약기간은 2018년 말까지 2년6개월이다. 오는 8일 실시하는 메디컬 체크 결과에 따라 정식 입단이 확정되게 된다.
FC서울 입장에선 곽태휘의 합류가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풍부한 경험이 FC서울 수비진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인 면에서도 귀감을 보여온 만큼 후배들에게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