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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음반 그대로를 재현한다는 의미로 ‘The Original’이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화려한 연출이 가미된 미디어월과 미디어 파사드(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까지 갖춰 관객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조용필의 히트곡은 당시 사운드와 편곡 그대로 울려 퍼졌다. 첫 곡 ‘고추잠자리’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단발머리’, ‘비련’, ‘꿈’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이 선보였다. 조용필은 통기타를 연주하며 ‘내 이름은 구름이여’, ‘그 겨울의 찻집’,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들려줬다.
최근 발표한 노래 ‘바운스’가 시작되기 직전 1분20초짜리 인트로에서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볼거리도 선보였다. 2시간여 동안 26곡을 열창한 조용필은 앙코르곡으로 ‘친구여’를 선보였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달 14일 대구에서 시작한 ‘2015 조용필 & 위대한탄생’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이번 투어는 조용필이 2013년 19집 ‘헬로’로 신드롬을 일으킨 후 2년 만의 공연이다. 2회씩 공연하던 그가 이번에는 5개 도시에서 1회씩 총 5회 공연만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