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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기고 삼성전 3연패를 끊었다.
프로 입단 첫 해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고졸신인 김택연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했다.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사 후 윤정빈에게 단타를 맞기는 했지만 다음 타자 김지찬을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따낸 김택연은 2006년 나승현(전 롯데 자이언츠)이 세운 종전 고졸 신인 최다인 16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19세 2개월 18일로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KIA타이거즈 정해영이 가지고 있던 19세 10개월 9일이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2회말 삼성 이재현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회말 제러드 영의 시즌 7호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유찬이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제러드도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처에는 김재환이 시즌 23호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경기에선 KT위즈가 심우준의 결승 홈런과 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히어로즈를 5-0으로 눌렀다.
9번 타자로 나선 심우준은 5회말 시즌 2호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 선발 벤자민은 5이닝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장단 9안타를 치고도 팀 완봉패를 당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9패(11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