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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 '마늘소녀'"...홈피에서 조명

스포츠팀 기자I 2018.03.01 15:37:29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한국 여자 컬링팀을 꼽았다.

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 2018의 영웅’(THE HEROES OF PYEONGCHANG 2018)을 소개했다. IOC는 이 글의 대미에 한국 여자 컬링의 사진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마늘 소녀’(Garlic Girls)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적었다. 이어 “확고부동한(implacable) 스킵 김은정과 모두 같은 성(김 씨)을 지난 한국 여자 컬링팀의 리드 아래, 그들은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둬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첫번째 주자로 소개했다. 서로 다른 2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와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도 꼽혔다. 레데츠카는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을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선수가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딴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테르모르스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 선수 최초로 다른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이 밖에도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역대 빙속에서 딴 올림픽 메달을 11개로 늘린 네덜란드 대표 이레인 뷔스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왕좌를 찾은 숀 화이트(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통산 1천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66년 만에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2연패 한 하뉴 유즈루(일본)도 소개됐다.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오른 피겨 아이스댄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도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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