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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575점을 기록, 본선에 나선 40명 중 27위에 그쳤다.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도 무산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공기권총 10m 여자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의 진짜 주종목은 25m 권총이다. 김예지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1위를 차지했고 뮌헨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다.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본선에서 완사 30발과 급사 30발을 쏴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만점은 600점이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씩을 한 시리즈로 총 30발을 쏜다. 급사는 3초에 1발을 쏘고, 7초 대기하는 방식으로 총 30발을 쏜다.
김예지는 완사 합계 290점을 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문제는 급사였다. 41번째 격발에서 3초 안에 사격을 하지 못해 0점을 기록했고 결국 285점을 얻는데 그쳤다. 30발 급사 가운데 24발이나 10점에 맞출 정도로 감각이 좋았지만 ‘0점’을 끝내 만회하지는 못했다.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은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 티켓을 따냈다.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둔 한국 사격은 양지인에게서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