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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오전 7시 45분 11조에서 정연주, 이정현(A)과 함께 라운딩을 시작한 손예빈은 파3 홀인 2번홀과 5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9번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기는 했지만 후반 13번(파4), 14번(파5), 16번(파3), 17번(파4) 홀에서 버디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골프 국가대표로 활약한 손예빈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5월 프로전향과 동시에 국내 여자 선수로선 유일하게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됐다. ‘나이키 걸’이라는 별명도 그렇게 붙었다.
지난해 11월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은 손예빈은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8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1라운드 코스 컨디션에 대해선 “플레이를 해보니까 바람이 별로 안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람을 탄 것 같더라”며 “바람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린은 넓은데 깃대가 안쪽에 꽂혀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더 계산적이고 날카로운 샷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예빈은 “이번 대회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끝까지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루키 시즌이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 아쉬움이 많았는데 남은 대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시즌을 시작했을 때는 시드 유지를 목표로 삼았는데 그래도 기회가 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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