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데프콘→양세형→배정남, 반고정 바통터치

김윤지 기자I 2017.06.20 15:53:46
사진=이데일리DB, 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배정남이 '무한도전'의 반(半)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은 20일 오후 "내일(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촬영 진행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 관계로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배정남이 이번에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배정남의 출연은 제작진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배정남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무한도전' 출연이다. 미래예능연구소·이효리·김수현 편을 함께 했다. 약 8년 전 무인도 편을 함께 했지만 당시엔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그는 최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예능이 처음이었고, 긴장해서 말을 못했다. 주눅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도 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엉뚱한 그의 매력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구수한 사투리의 조화는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다소 서툴지만 의욕적인 '예능 욕심'은 웃음 포인트다. 제작진이 거듭 그를 찾는 이유다.

'무한도전'은 고정 멤버들 외에도 자주 출연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데프콘, 서장훈, 김제동, 김영철, 지드래곤이 그러하다. 한 번의 출연이 인연이 돼 자주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정해진 포맷이 없는 대신 멤버들의 합이 중요하다. 그만큼 게스트와의 호흡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데프콘과 인연은 우연한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박명수의 기습공격 편으로 '무한도전'에 첫 출연한 그는 2011년 조정 특집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멤버들은 주변 지인들을 조정 멤버로 영입했다. 정형돈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데프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실제 먼 거리에 있음에도 15분 내로 가겠다는 절박한 대답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 데프콘은 우천시 취소 특집, 무한뉴스, 못친소 페스티벌, 달력배달, 관상 편 등을 통해 ‘무한도전’의 감초로 자리 잡았다. 자신이 돋보이기 보단 주변 이들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자처해 박수를 받았다.

양세형은 반고정에서 정식 멤버로 합류한 사례다. 제작진이 이를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양세형은 지난해 4월 퍼펙트센스 편을 시작으로 무한상사, 릴레이툰 등 지금까지 꾸준히 출연 중이다. '2016 MBC 연예대상'도 무한도전 멤버로 참석했다.

‘무한도전’은 현재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 등 5인 체제다. 광희의 입대로 빈자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를 채워줄 ‘반고정’ 배정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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