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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이 KBS 드라마 스페셜 '사백년의 꿈' 방송을 앞두고 활짝 웃었다. 모처럼 밝은 캐릭터를 맡아서다. 서지영은 그간 SBS '대물' 등에서 기가 세우고 차가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서지영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드라마 세트장에 취재진과 만나 "기존 드라마에서 항상 기가 센 역할을 맡아 나이도 많게 본다"고 웃으며 "캐주얼 차림을 좋아하는 데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했다.
서지영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오하나다. 영화 감독 현민(류태준 준)의 후배로 조감독이다. 서지영은 "사건 사고가 나도 즐거워하는 밝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극중 밝은 역을 맡아서일까. 서지영은 인터뷰 내내 유쾌했다. 그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한)은정 언니보다 한 살 어린데 다들 나이 많게 본다"고 농담도 했다. 데뷔도 빠르고 그간 센 캐릭터를 많이 맡아 다들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본다는 게 서지영의 푸념.
한편 '사백년의 꿈'은 400년 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키지 못한 채 억울한 죽음을 당한 남녀가 현세에 환생해 운명처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서지영 외 한은정과 류태준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후속인 '사백년의 꿈'은 2부작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