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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파 태극전사가 가장 바빴던 유럽축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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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5.09.02 16:12:0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막을 내렸다. 유럽파 태극전사 가운데 3명이나 팀을 옮겼다. 반면 소문이 무성했던 대어들의 이적은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되돌아봤다.

▲손흥민, 구자철에 박주호까지...숨가빴던 코리안 분데스리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전망이다. 특히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한국 축구는 물론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쏟아부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은 2001년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유로(약 344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역대 아시아 최고 이적료다.

2일(한국시간) AFP 통신이 영국 언론이 추정한 이적료를 토대로 ‘이적료 순위 톱10’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이번 시즌 이적 시장 전체 9위를 해당한다.

AFP 통신은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파트너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을 선택했다”며 “23살의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87경기 동안 23골을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에 가려진 느낌이 없지 않지만 ‘멀티플레이어’ 박주호의 이적도 주목할만한 사건이다. 지난 2년간 마인츠에서 활약했던 박주호는 이적 마감시한을 앞두고 독일 최고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박주호의 이적료는 약 350만 유로(약 46억원)로 알려졌다.

박주호에게 도르트문트는 어릴때부터 동경했던 ‘꿈의 구단’이다. 박주호는 J리그에서 스위스 바젤로 이적할 당시부터 ‘도르트문트 입단’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드디어 이번에 목표를 이룬 셈이다.

반면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옷을 갈아입은 구자철은 친숙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중간부터 2012~13시즌까지 1년 반 정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바 있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36경기에 뛰며 8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31일 대표팀 소집을 위해 귀국했다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날 다시 독일로 돌아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시한번 부활의 날개를 편다는 각오다.

서류 문제로 인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무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 사진=AFPBBNews
▲소문만 무성했던 이적설...실속 차린 맨시티

소문은 많았지만 실제로 성사된 거래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폴 포그바(유벤투스)는 그대로 유벤투스에 잔류하게 됐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이상 파리 생제르망),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도 소속팀에 남게 됐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야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데려오는 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이적 관련 서류를 접수하지 못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와 계약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뒤 자유롭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한 이적료로 책정한 3000만 유로(약 398억원)를 날리게 됐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이적이 무산된데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대신 맨유는 ‘제2의 앙리’로 불리는 20살의 신예 앤소니 마샬(20)을 AS모나코에서 데려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13년부터 49경기 동안 11골을 넣은 유망주로 이적료만 3600만 파운드(약 653억원)에 이른다.

가장 실속을 차린 팀은 맨시티로 평가할 수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의 젊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잉글랜드 선수 최고 몸값인 6250만유로(약 828억원), 발렌시아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4460만유로(약 590억원)에 영입했디.

마감시한을 앞두고는 최근 급부상 중인 측면 공격수 케빈 더 브라이너를 볼프스부르크에서 데려왔다. 더 브라이너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EPL 역대 최고액인 7500만유로(약 993억원)를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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