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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이병장 한성용 "영화 보고 많이 울었어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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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15.07.22 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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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용(사진=클로버컴퍼니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연평해전’이 500만 관객을 넘었다. 영화는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을 때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실제 해전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그 일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화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참수리 357호에 탄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다뤘다. 실화의 힘은 강력했다. 영화를 보고 울었다는 감상평이 많다. 배우 한성용(32)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인데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영화 후반부, 진구 형 장면이 특히 슬펐어요. (고 한상국 중사가) 실제로 41일 후에 조타실에서 발견됐대요. 빠져나올 수 있었을 텐데도 대원들을 위해 조타실을 지킨 거잖아요. 그 모습을 상상하니 눈물을 참을 수 없더라고요.”

영화에는 유일하게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 나온다. 그가 한성용이 연기한 이병장 역이다. 악역이라기보다는 이현우가 연기한 박동혁 상병을 괴롭히는 ‘밉상남’에 가깝다. 이현우 팬들에게는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

“극중에서 이병장이 박동혁 상병을 괴롭히는데 감독님께서 두 사람의 갈등을 통해 남과 북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편집은 됐지만 이병장이 박동혁 상병의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까지 담겼다면 (이)현우에게 덜 미안했을 텐데…”(웃음)

실화기 때문에 배우들은 하나같이 이번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등은 제작보고회와 시사회를 통해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촬영을 하기 전에 전사한 분들의 미니홈피(블로그)를 살펴봤는데 많은 분들이 남긴 글을 보면서 연평해전에 대해 몰랐던 사실이 미안하고 죄송하더라고요. 모든 배우들이 그랬어요. 다들 이 작품에 절대로 누를 끼쳐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어요.”

한성용은 스물셋에 전역을 하자마자 극단에 들어가 연극과 뮤지컬 작품으로 연기력을 쌓았다. 경력이 근 10년이다. 롤은 작아도 출연한 영화 작품 수는 적지 않다. 그런 그의 롤모델은 특이하게도 짐 캐리다. 짐 캐리가 연기한 코미디 ‘덤앤더머’(1994)는 그에게 희망을 안겼다.

“짐 캐리가 매리라는 여자에게 고백하며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요. 매리는 100만분의 1이라고 답하죠. 거절한 거예요. 그런데 짐 캐리는 100만분의 1에 희망을 가지고 진심으로 기뻐해요. 그 모습이 저한테는 너무 인상적이었고 그때부터 짐 캐리를 좋아하게 됐어요. 짐 캐리가 사실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예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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